환경독성보건학회 회원님들께,

환경독성보건학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계학술대회가 어제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100명이 넘는 회원들께서 참가하셨고 모두 75편의 포스터가 전시되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환경부 문정호 차관님의 축사와 더불어 시작한 학술대회는 일본에서 나노 관련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여 plenary session과 나노독성세션이 매우 알찬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아울러 수은의 유해성에 대해 환경노출수준에서부터 인체 모니터링, 독성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로 심포지엄이 있었고 POPs와 내분비교란물질의 생태독성과 환경화학 분야에 대한 심포지엄과 아토피피부염과 미생물간의 관계에 대한 미생물학적, 독성학적, 임상적인 최신지견을 다루는 심포지엄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설한 Young Scientists Session에서는 환경독성분야와 환경역학 분야에서 8분의 젊은 연구자들의 수준 높은 연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포스터와 발표의 수준이 매우 높으면서도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분야별로 뛰어난 업적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자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주제를 두고 노출에서부터 인체독성기전, 건강영향, 예방과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른 학회에서
볼 수 없는 주제 중심의 폭넓으면서도 깊이 있는 시야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이사회와 총회에서 학회의 장래와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이 있었습니다.

첫째, 학술지 발전에 관한 사항입니다. 2011년 1월부터 우리 학회의 학술지 Environmental Health and
Toxicology (EHT)를 전 영문으로 전환하고 종이 인쇄본의 발간을 중지하면서 웹상에서 full text가 log in 없이 지원되는 open access journal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편집위원회 내부 논의를 거쳐 이사회와 총회에서 의결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빠른 시간 내에 EHT를 국제적인 주요 index에 등재되는 수준의 학술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공석 중인 수석부회장을 선임하였습니다. 수석부회장은 회장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현 공동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2년 1월부터 차기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수석부회장으로 그간 환경독성학회와 환경보건포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오시고 특히 8월말 COEX에서 있었던 ISES-ISEE 2010의 지휘를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하신 서울대학교 홍윤철 교수님을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하였습니다.

셋째, 학회의 중심이 되는 미래 세대들의 참여와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학회가 젊은 학문세대들의 상호교류와 교육훈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학회 활동을 강화하고 학술대회 일정과 장소, 형식도 이에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자는데 합의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학회의 발전 방안과 관련하여 많은 귀중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통합 후 첫 학회를 성황리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회원 여러분의 학회에 대한 열정과 참여 덕분입니다. 한편 실무를 맡아 열심히 수고해 주신 총무위원회 김상돈 위원장님과 권정환 부위원장님, 학술위원회 홍윤철 위원장님과 이보은, 김성연 부위원장님, 그리고 학회 상임간사 임소영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의 덕분입니다. 진행을 맡아 수고해 주신 성균관대학교와 광주과기원 학생들의 노력 또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신 문정호 차관님과 오래 전부터 학회를 지켜 오신 신윤용, 손종렬 감사님, 신동천 고문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학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협찬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과학 분야의 학술적 연구와 환경문제 현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근거를 제공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학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학술지와 학술연구 수준을 달성하고 미래세대의 학문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한 해 동안 노력이 훌륭한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환경독성보건학회 회장
                          정규혁, 정해관 삼가 드림